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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열풍 꺼지는 中 부동산…미분양 3천만 채

2021-09-25 3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세계 투자자들 마음을 졸이게 했던 중국 헝다그룹 부도.<br> <br>오늘 <세계를 가다>에서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헝다그룹은 ‘부동산 광풍’덕에 문어발식으로 성장했지만 또 공산당이 단행한 ‘부동산 규제'에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> <br>한 기업의 흥망성쇠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.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베이징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이상 떨어진 헝다그룹 아파트 건설 현장. <br> <br> 포장도 제대로 안된 도로를 따라 들어서니 건설장비들은 모두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2년 뒤 완공과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부지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보시는 것 처럼 이곳은 상점도 버스정류장도 하나 없는 허허벌판입니다. <br> <br>수년간 이어진 부동산 광풍 속에 헝다그룹은 이처럼 공급량을 대폭 늘려왔습니다." <br> <br> 일단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벌렸더니 주변 시세나 분양가를 밑도는 매물이 나와도 매수 움직임은 없습니다.<br> <br> 부동산 광풍을 등에 업고 이처럼 헝다가 중국 전역에 벌려 놓은 건설 현장만 1300여 곳. <br> <br> 그러나 '공동 부유'를 내세운 당국은 부동산 대출 제한을 단행했고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(반투)] <br>"집은 살기 위한 것이지,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." <br> <br> 3천만 가구가 미분양으로 쌓인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헝다의 공격적인 투자는 오히려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><br> 헝다가 은행돈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부채는 350조 원으로 치솟아 자기 자본의 4배를 넘어섰습니다.<br><br> 건설 중인 부동산이 헝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채 상환을 위한 현금화도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 헝다의 핵심 사업을 떼어 내 국유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에 일단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라나 포루하 / 파이낸셜타임스 부국장(반투)] <br>"중국 당국은 다른 영역에서도 민간 부분 통제를 할 겁니다. 시진핑 체제에서 중국이 줄곧 해오던 일이죠." <br> <br> 일각에서는 헝다의 위기를 외면하는 당국이 거품 투성이인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경고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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